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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주여행을 준비하면서 TRY 하고싶은 몇가지가 있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제주 신라스테이'
공항과 가까운 최적의 지리적인 조건,
그리고 '신라'라는 이름에 걸맞지않는 저렴한 가격이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궁금했다.
이 궁금함이 불만족으로 바뀌는데는 얼마 걸리지않았지만
무엇이든 경험해봐야 알 수 있는 거니까..
우선 주차장에 먼저 갔을때의 느낌은, 주차장이 참 좁다는 것이었다.
분명 제주는 렌트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일텐데 이렇게 터무니없이 좁으면 어떡하지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조금만 늦게 들어오면 빈곳을 찾기위해서 눈에 불을 켜야한다.
아마 12시 넘어서 들어오면 밖에 주차를 해야할 듯 싶었다.

자.. 주차를 하고 프론트로가서 체크인 - 그리고 입실
방은 인터넷에서 익히 봐왔던 깔끔하고 모던한 스타일로
비즈니스호텔답게 좁은 공간에 효율적인 가구배치가 인상적이었다.
10~15만원정도에 이정도면 나쁘지않지하면서 있던차
화장실로 가는데 화장실 문이 닫히지않았다.
분명 입실했을때 직원분이 화장실 문이 뻑뻑해서 손보고있었다며 서둘러 나가셨는데
제대로 고치지 않았나보다.
아니.. 이왕 사람 놀래켰으면 제대로 고치던가, 아니면 다 고친뒤에 나를 올려보내던가.
뭔가 스텝과 프론트 사이에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지 않는가보다 싶었다.

프론트에 화장실 문 얘기를 하고 방 체인지.
뭐 더 좋은방으로 줬다는데, 층이 2층 올라간 것 빼고는 달라진게 없다.
결론은 아무의미 없다는거.
이번에는 화장실 수건에 머리카락이 붙어있다.
아... 청소를 하는거야 마는거야...
바꾸기 전 방에는 먼지가 한웅큼있더니, 바꾼 방에는 머리카락이 있고..
청소상태가 상당히 불량하다.
이번 방만 청소가 잘 안됐다고 프론트에서 사과 했으나,
내가 거친 2개의 객실 모두 청소상태가 불량인 것으로보아 '이번방'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접자.. 기대를 접자.
중문으로 안간 내가 잘못이다..하며



침대는 쏘쏘
딱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퀄러티
꿀잠을 잘 정도는 아니고, 잠을 설칠정도는 아닌 노멀한 상태

욕실.. 음... 청소상태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 반신욕은 못하겠더라

에너미티는 '아베다'

칫솔과 치약이 있다는 점이 최강점이다^^



비즈니스호텔답게 생수가 외롭게 있는 냉장고

일정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씻고 꿈나라로 들려는 막... 찰나
아.. 이건뭥미
비행기소리가 왜이렇게 커~~~?
공항근처라는 지리적 이점이 소음이라는 단점으로 연결되는 순간!
내가 잠귀가 밝은것도 아닌데 5분에 한대씩 뜨고 내리는 듯한 비행기소리로 도대체가 잠을 잔건지 어쩐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더 큰문제는 '우풍'
2월이어서 약간 싸늘한 정도의 날씨였는데 창에서 바람이 센다
ㅜ ㅜ 어른들 오시면 감기걸리실 듯.

호텔에서는 얇게 혹은 자유로운 복장으로 자야 제맛인데
옷을 꽁꽁 입고잤다는 후문...;;
내가 왜 여길 왔는지..


이것이 제주 신라스테이의 뷰.




청소상태 불량. 비행기 소음. 우풍.. 겪을 수 있는 단점을 모두 겪었다고 생각했던차
나는 아침에 맞은편 방의 알람을 듣고 기상을했다.
심.지.어.
방음마저 소홀한 곳이라니.

제주 신라스테이에는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하는 신라호텔의 가치'라고 씌여져있다.
가격은 합리적일지 모르나, '신라'의 가치를 경험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더 돈 쓰고 그냥 중문으로 가라고 말하고 싶다.
호텔 경험이 별로없고, 팬션이나 게스트하우스에서 호텔로 업그레이드 하고싶은 여행자에게는 좋은 곳일지는 모르나
호텔에 대한 가치가 상당하고, 경험이 많은 여행객들에게는 다시는 가선 안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