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허세.누렁이.미니엠.친구문병.귤.단석가 찰보리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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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읽을때는 베스트셀러를 읽고 싶어했다.
이왕 책 읽는거 사람들 앞에서 잰채 할 수 있고, 누가 "이 책 읽어봤어?"하고 물어봐 줄법한 책을 읽고 싶어했던 것 같다.
시간이 꽤나 흐른 지금은 반대로 지금은 대중의 선택에서 벗어난 책들을 읽고 싶다.
누구나의 관심에서 벗어난, 누군가 소수의 선택에 의해서만 세상에 빛을 보게되는 책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잰채의 색깔만 바뀌었을 뿐 내 모자람은 똑같구나.
"이 책 읽어봤어?" 라는 질문대신 "어머, 너 이런 책도 읽어봤어?"를 기대하는 것일지도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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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멀지 않은 교외만 나가도 쉽게 만날 수 있는 누렁이. 똥개.
난 이들의 순박한 외모가 좋다.
나를 언제본적이 있다고.. 다가가는 기척만으로도 반가움을 표현못해 안달인 이들의 그런 해맑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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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우면 중국쪽이 아니라 시베리아쪽에서 바람이 불어 그런지 하늘이 참 맑다.
좀 추우면 어때. 공기 좋은게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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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푹~ 빠진 와인 '미니엠'
맛.가격.용량.알콜도수 뭐하나 나랑 안맞는게 없다.
포카칩+미니엠 / 딸기+미니엠의 조합은 정말 어메이징.
매일 한병씩 먹으니 술살이 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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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아기를 낳았단다.
진통을 10시간을 넘게하고 결국에는 제왕절개를 하게된 친구.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2개의 고통을 경험한 친구를 축하겸 문병겸 하기위해 오랜만에 강남쪽으로 차를 몰았다.
집-회사-백화점-마트-교회-동네 등등..
운전의 패턴이 거의 똑같은데 이렇게 자주 가지않는 길을 운전하다보면 시동을 켜는 순간부터 신이난다.
못알아듣지만 틀어놓는 자체만으로 기분좋은 101.3 TBS English방송을 들으며 행복한 드라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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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귤을 떨어뜨리지 않고 먹는 편이었는데, 올겨울에는 이상하게 딸기만 그렇게 땡기더라.
과일집 갔다가 오랜만에 5000원어치 집어온 귤.
아주 맛이 그저그만이다.
세상에는 맛있는게 왜이리 많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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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버스를 탈일이 있었다.
정류장 앞에 있던 '단석가 찰보리빵'
이거 은근 맛있네?
다음엔 이것때문에 일부로라도 차를 놓고가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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